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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정신건강전문의 지원자 없다’는 이유로 ‘위촉’ ?

광주학생들의 정신건강 상담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청소년 정신건강 전문의 전국적으로 많지 않아”
“신분보장과 급여 인상에도 지원자 없어 고민 가득”
 

광주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주 직원이 광주교육청에 없는 가운데, 위촉 형태의 전문의 운영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광주교육청이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를 전담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을 지난해 진행했지만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에서 근무할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채용공고를 지난해 12월부터 약 10일간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분(교육공무직)보장과 급여(월 1천만원-월 1200만원)로 인상해 채용 공고를 냈지만 소아와 청소년 정신건강 전문의 전공이 전국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가, 정신 상담 수요는 증가해서 채용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는 현재 지난해 4월부터 정신과 전문의 6명, 정신과 전공의 2명,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 4명을 각각 위촉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신건강 치유과정 강사 6명~8명을 1년 단위로 계약해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센터 상주인원은 유동적이지만 시교육청 소속 주무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상주 전문의가 없는 현실에서 상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위촉 형태의 전문의 상담은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센터 소속의 상주 전문의가 있으면 학교나 학부모 상담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다수 의견이다.

수치상으로도 봐도 전문의가 상주할 당시인 지난 2020년 상담 건수는 294건이었지만, 위촉으로 운영했던 지난해에는 270건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는 26건이다.

또한, 스쿨닥터 건수도 95건, 71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5건 밖에 되지 않는다.

함께, 상주 전문의 만으로도 상담 수요를 제대로 감당하기 어려운데, 위촉 형태의 전문의 상담이 과연 진정성 있는 상담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광주교육청은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 개관 당시 각각 주 40시간 상시 전일제 근무와 주 15시간 이상 시간 선택제 근무를 조건으로 여성전문의 2명을 채용했지만 2년 전 그만뒀다.

 

당시 채용된 2명의 여성 전문의들은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의 학부모 동의를 구해 상담을 진행했지만, 상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무 피로도 등의 다양한 이유 때문에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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