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2022학년도(현 고3 적용) 대입제도 변화에 대비, 맞춤형 대입지원 대책을 세웠다.
2022학년도 대입은 2019년 11월28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서울권 16개 대학의 정시전형(수능)이 확대된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비 2022학년도 정시전형은 29.65%에서 37.90%로 증가(+8.25%)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45.46%에서 36.05%로 감소(-9.41%)한다.
2022학년도 대입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교과로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함에 따라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이 증가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 대학들은 기존처럼 학생부 중심 전형인 수시모집을 80% 정도 유지한다.
2022학년도 대입은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와 정시의 균형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재 고3은 2015 개정교육과정 도입 이후 진로선택과목이 9단계 석차등급이 아닌 3단계 성취도로 평가되는 첫 학년이다.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 반영 여부, 반영 때 산출방법 등이 대학마다 각각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달라진다.
기존 문·이과 구분이 폐지된 첫 수능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국어 공통과목은 독서와 문학이며,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수학 공통과목은 수학Ⅰ과 수학Ⅱ이며, 선택과목인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은 절대평가로 바뀐다. 중요한 것은 각 대학별로 지정과목이 있는 만큼 반드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지정과목이 무엇인지(특히 수학)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한 성적산출 방식을 살펴보면 공통과목(75%)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25%) 점수를 조정한 뒤 영역 점수를 산출한다. 즉 공통과목 점수와 응시 집단 특성을 동시에 고려해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2+4년 체제로 운영되던 약학과가 6년 체제로 전환돼 대입 원서접수 때 약학과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 학생부종합전형 제출서류 간소화에 따라 교사추천서가 폐지되며 자기소개서 문항과 글자 수가 축소된다.
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변화에 대비해 광주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입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고3 대입 일정에 따라 시의성 있는 진학지도 자료집(빛고을대로) 시리즈를 개발·보급하고, 대입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고교 현장에 파견해 맞춤형 대입지원컨설팅(빛고을 플랫폼)을 확대·운영한다.
수시와 정시 대비를 위한 광주진로진학박람회를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운영하고, 지원 시기별로 대입상담프로그램(빛고을 올리고)을 보급한다.
수시모집 대비 방안으로 대입진학 전문상담교사들의 1대 1 집중상담 주간을 운영하며, 광주진로진학지원단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등 학생부종합전형 고교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학생부 실무지원단이 학교를 방문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와 학생부 기재 컨설팅도 지원한다. 정시모집 대비 방안으로 수능일까지의 입시 로드맵과 정시 지원 배치자료 제공, 수능 점수에 따른 정시 맞춤형 집중상담, 수능 가채점과 실채점 분석 설명회,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연계해 학교별 정시지원 전략을 공유한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백기상 과장은 “올해 처음 적용되는 대입제도 변화에 지역 학생들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꼭 이룰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빈틈없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