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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선거 열기에 일부 교육공무원 ‘은밀한 줄서기’

당선이 유력한 후보가 누구입니까. 지금부터 잘 해야 살아남습니다” 

 

광주지역 교육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일부 교육공무원들의 은밀한 행태가 감지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유력 후보를 찾아 암암리에 줄서기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 광주시교육청 내부에서는 ‘특정 후보의 정책수립을 돕는 사람이 있다’ ‘선거 판세를 분석하며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고민하는 이들이 상당수 있다’ ‘선택을 잘못해 썩은(?) 동아줄을 잡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승진을 위해서는 이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교육공무원 A씨는 “관망세에 그치다 선거일이 다가오자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 은밀한 줄서기에 뛰어드는 인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인물은 간접적으로 특정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며 “이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추후 승진을 도모하려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교육공무원 B씨는 “12년 만에 교육감이 교체되다보니 아무래도 이번 선거에 직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이 같은 악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 감사 담당자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공문을 본청과 각급 학교에 지속적으로 전달했다”며 “암행감찰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1일 광주교육감 선거에는 6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정책 대결과 함께 각자의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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