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 지난 5월 24일 금요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4 모두라서 좋은데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청 체육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행사 내부의 문제들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정선 교육감을 칭송하는 퍼레이드와 이해관련 업체의 후원으로 논란을 불어일으키고 있다.
행사의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교육감을 칭송하는 퍼레이드였다. “말해 뭐해. 우리가 이정선 교육감 직속이지.”라는 현수막을 앞세우며 교육감 가면을 쓴 직원에게 꽃가루를 뿌리고,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모습은 마치 개인 숭배 행사를 연상시켰다. 특히, 주말에 해당 행사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이정선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만약 행사가 떳떳하고 문제가 없었다면 이러한 행보를 보였을까? 오히려 비판을 두려워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교육감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후원해 주신 농협광주지역본부‘라는 멘트이다. 교육청이 이해관계가 명확한 농협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교육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는 교육청의 투명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24 모두라서 좋은데이’라는 행사는 직원들의 사기 향상과 바람직한 문화 형성을 위한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과도한 개인 숭배 퍼레이드와 불투명한 농협 후원 논란으로 인해 행사의 본래 목적이 흐려져 버렸다. 교육청은 시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퍼레이드와 농협 후원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 광주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