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교육청의 학업중단 숙려제를 통한 학생 복귀율이 떨어졌으며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업중단 숙려제를 통해 다시 학교에 복귀한 학생들의 전국 비율은 2015년 86.5%에서 2016년 79.75%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광주는 75.83%에서 71.89%로 떨어졌으며, 전남은 65.58%에서 46.01%로 급감했다.
특히 2016년 전남의 복귀율은 세종 32.97%와 경남 41.19%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학업중단 숙려제는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학교장이 2~3주의 숙려 기회를 주고 이 기간 상담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광주에서는 893명이 학업중단 숙려제에 참여해 642명이 복귀했으며, 전남에서는 676명 중 311명이 학업에 복귀했다.
김 의원은 “초·중등 교육만큼은 중단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공교육의 중요한 역할이기에 숙려제가 더 활성화돼야 한다”며 “학업 중단의 원인이나 특성이 지역과 학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정형화된 프로그램보다는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