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13만178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피해응답률이 1.1%(1503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0.7%(931명) 대비 0.4%포인트가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2.7%,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지난해에 비해 초등학교는 1.2%포인트,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1%포인트씩 늘어났다.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은 1.3%로 광주가 0.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학교폭력은 ‘언어폭력 ‘34.0%,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7.0%, ‘스토킹’ 12.2%, ‘사이버괴롭힘’ 10.8% 순으로 조사됐다.
가해자 유형의 45.6%가 같은 반 학생이었으며, 학교 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건수는 73.9%로 주로 학교 내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학교폭력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보다 조사기간이 2개월 늘어나고 초등학생의 경우 쉬운 용어를 사용해 응답률을 높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높은 만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학생 14만7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1.0%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가 2.5%로 0.5%포인트 증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0.4%와 0.3%로 지난해와 같았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 34.6%, 집단따돌림 16.2%, 스토킹 11.0%, 신체폭행 10.1%, 사이버폭력 10%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