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 중 ‘성폭력’ 비중이 해다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성남시 분당 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동안 폭행·금품갈취·성폭행 등 1365건의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이 1009건(7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력 159건(11.6%), 금품갈취 133건(9.7%) 순이다.
전남은 같은기간 총 2052건 중 폭행이 1466건(71.4%)을 차지했으며 성폭력 264건(12.9%), 금품갈취 145건(7.1%)이다.
학교폭력 중 성폭력 사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 2014년 9건에서 2015년 21건, 2016년 26건, 지난해 67건, 올해 상반기 36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같은기간 각각 24건, 64건, 44건, 93건, 39건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5만9000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경기지역이 1만51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만1697건, 인천 3680건, 부산 3273건, 충남 3201건 순이다.
초등학교 학교폭력도 2014년 291건에서 2015년 357건, 2016년 358건, 지난해 48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관 의원은 “학교폭력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 유형이 다양해지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며 “학교폭력의 근절과 예방을 위해 경찰과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