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위와 관련해 교육계 안팎에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172곳의 운영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2020년까지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공립유치원 129곳에 대한 감사도 병행한다.
지난 16일 교육부가 주최한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 회의에서도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논의됐고, 비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 나왔다.
18일에는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이 회의를 갖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종합감사를 시행하고 있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의원이 공개한 전국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비위 적발 건수가 광주는 6개 유치원에서 43건, 전남은 99개 유치원에서 318건이 적발됐다.
한편 이날 광주여성회와 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비위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