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와 전남도교육청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한국창의예술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창의예술고의 국제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광양시(시장 정현복)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과 함께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음악원을 방문해 ‘한국창의예술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음악원’은 러시아 제2의 수도이면서 북해의 베니스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하고 있으며, 러시아 최초의 국립 음악원으로서 1862년 9월 20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안톤 루빈스타인에 의해 설립됐다.
국립음악원은 러시아의 위대한 천재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를 비롯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조지 발란신, 발레리 게르기에프, 마리스 얀손스 등을 배출한 명문 음악원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음악원은 협약을 통해 한국창의예술고 학생 지도를 위한 교수 파견하고 예술고 학생들이 러시아 현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한다.
또 광양시와 전남도교육청은 예술고에 파견될 교수의 활동 및 체류 지원과 학생들의 러시아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음악원과의 교류는 전남 학생들의 창의·예술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 기관이 더욱 호의적인 관계를 갖고 교류해 유익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창의 예술고가 개교하는데 세계적인 교수진, 교육 시스템을 갖춘 음악원과의 업무협약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전국 최고의 예술고등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악원,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N. 바실리에프 음악원 총장은 “한국창의예술고와 교류협약을 준비하면서 광양시, 전남도교육청, 민간 부분에서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창의예술고 학생들이 음악원에서 편안하게 수업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한국창의예술고 학생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학생이 함께 공연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