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26일 코로나19 장기화 속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교육회복 지원과 미래형 AI(인공지능) 기반 특수교육환경 토대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각급 학교 내 200여 개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종합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편성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5년 이상 지난 특수학급 교실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친화적이고 유연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원격수업 환경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교수·학습 환경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낡고 오래된 특수학급 교실이 안전하고 쾌적하며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다름을 배려하는 미래형 교실로 탈바꿈한다.
특수학급에 전자칠판 161대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올해 신청 학교에 보급하기로 한 100% 목표를 달성, 교수·학습활동 개선과 개별화교육 환경 구축 등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5월부터 특수학교(급)에 방역, 교육과 생활지도 등을 지원하는 보조인력 한시적 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 전면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학습결손을 극복하고, 학교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장애유형별 맞춤형 교육활동과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 시·청각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는 종합적인 교육회복지원 사업을 벌인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령기 학습결손은 특히,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같은 교육취약계층에게 생애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추경예산 확보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양질의 특수교육 환경 조성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