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교육청  / 전남교육청, 시각장애 교사 원거리 배정-167명 미채용 ‘도마’

전남교육청, 시각장애 교사 원거리 배정-167명 미채용 ‘도마’

 

전남도 교육청이 교원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시각장애 교사를 먼 거리에 배정하는가 하면 수급 상황을 잘못 예측해 160여 명의 미발령 교사가 발생하면서 허술한 인사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24일 “도교육청의 미숙한 인사로 시각장애 교사가 원거리 배정되고, 교원 수급 예측을 잘못해 100명이 넘는 미발령 기간제 교사가 생기면서 교육 현장에 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지부는 “시각장애로 이동권에 제약이 있는 한 교사가 여러 차례 요청에도 불구, 거리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될 학교로 배치됐다”며 “장애인 인권의식이 있었다면 충분히 배려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행정 편의적으로 처리한 것은 차별행위로, 재발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인사수급에 대한 예측을 면밀하게 하지 못해 167명의 미발령 기간제교사가 생겨난 문제는 실무자들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정규교사가 발령나야 할 자리에 기간제 교사가 발령난 것은 교육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해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도교육지원청이 도교육청 본청 인사 발표전에 관할 인사 발령 공문을 먼저 보내 현장의 혼란을 불러 일으킨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책임자를 문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지부는 도교육청이 교원 정기인사를 2월 초순으로 앞당긴 것과 관련해서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 학기 교육과정을 안정되게 시작하도록 한 조치로, 교육청 인사팀에 칭찬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Review overview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