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추석을 앞두고 교육청 소속 직원들의 선물 구입비로 1600만 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남도교육청이 공개한 지난 9월 교육감 업무추진비 현황에 따르면 장 교육감은 지난 9월1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총 2939만84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주요 사용처로는 9월25일 추석 명절 본청 직원 격려 송편 구입에 524만9000원, 추석 명절 본청 직원 격려 식초 구입에 549만 원, 추석 명절 본청 직원 격려 김 구입에 522만 원 등 총 1595만9000원을 지출했다
추석을 앞두고 도교육청 직원들을 위해 3종의 선물을 구입한 것이다.
해당 선물은 전남도교육청 명의로 추석 전 도교육청 직원 500여 명에게 전달됐다.
장 교육감이 지난 달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면서 사용한 위문품 구입비는 총 466만2000원이다. 같은 달 9일에는 교육감 비서실 내방객 기념품(참기름세트) 구입 비용으로 392만 원을 사용했다.
장 교육감의 1년 업무추진비는 매해 기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1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집행에 관한 규칙(행안부령)에 따라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왔다. 우리 농수산물 소비 활성화 차원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소속 직원들에게 일체의 선물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