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21일 “최근 전남도의원 명의로 지역 내 모든 학교의 보건실 물품 구입 현황 자료(지난 5년)를 요구하는 공문이 도교육청으로 발송됐다”며 “방역 업무에 전념해도 부족한 코로나19 비상시국에 이 같은 자료요구는 일선 학교의 행정업무를 가중시키는 부적절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전남지부는 “행정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관련 부서나 종사자들을 통한 현장 의견 청취가 병행될 때 행정감시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게 된 데는 도교육청의 구태의연하고 무사안일한 태도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각종 자료 요구 업무처리 전반에 대한 현장의 불만을 수렴하고, 업무 진행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 책임있는 자세로 업무 개선안과 재발 방지책을 수립,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