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초등학교(교장 이금진)는 지난달 29일 아산초 백아관에서 동문 450여 명과 이현희 화순교육장, 류기준 전남도의회 의원 등 많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초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아산초등학교는 1922년 10월 28일 개교한 이래 8,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로서 백아산 자락에 위치한 4개학교(북면서,북면남, 북면동)가 통폐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 △아산초 100년사 발간 △100주년 기념관 조성 △100주년 기념비를 제막했으며 이를 기념해 성대한 축하행사를 진행하게 됏다.
화순북면중학교 밴드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아산초 꿈동이들의 밴드공연, 우크렐레, 부채춤, 수궁가 공연, 유치원 유아들의 귀여운 댄스 등을 선보이며 마음껏 끼를 발산해 참석한 동문들의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이 끝나고 최기천 추진위공동위원장의 개회선언 후 아산초 개교 100주년 기념 문예작품대회 우수학생 시상, 전교생 대상 장학금(개인당 100만원)을 전달하고 향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할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남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모두 화합과 정성으로 다져진 과거를 되새겨보고 현재의 삶을 바로잡는 다짐의 자리, 더 나아가 아산초등학교 미래의 100년을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되자” 강조했다.
이금진 아산초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산초는 1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교육의 장으로 한 세기동안 백아면의 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의 구심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며 “바르게 성장하고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이어 갈 수 있도록 모든 분이 관심을 두고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산초는 ‘알찬 배움과 힘찬 도전으로 꿈을 키워가는 아산 행복 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9년째 혁신학교를 운영해오면서 작지만 알찬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전 교직원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알차고 당찬 특색교육과정을 운영,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됐으며 학생들 모두 함께하는 자치회, 과학활동, 가야금, 밴드, 소프트웨어, 방과후학교, 각종 도전 체험 및 해외여행 등 훌륭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독서토론 글쓰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익힌 재능과 자신의 성장 모습들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과, 사회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과 내용을 마을이라는 공간에서 실현하고 있으며 도서관과 백아관 등 학교시설을 마을 주민에게 개방,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구심점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에 발맞추어 동문들도 전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 학습의욕을 높이고 농산어촌 유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도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속 발전가능한 아산초로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아산초 100주년 행사에 참석한 한 동문은 “오랜만에 모교에 와서 옛 친구들도 만나고 발전된 모습의 학교 건물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특히 기념관에 전시된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앨범과 사진을 보니 감개 무량하고 아산초가 더욱 발전하여 개교 200주년까지 영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