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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역사교사모임,’역사 속에서 평화의 길을 찾다’ 학술발표회 개최

 

 북.중 관계사, 한?미 간 군사협약 고찰로 평화체제 비전의 시야를 넓히다
 남.북 간 대화 협력과 주변국 개입 중재의 역사에서 북핵과 전쟁 위기의 해법을 찾다 

빛고을역사교사모임(회장 윤덕훈)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평화기념관에서 ‘역사 속에서 평화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관내 역사 교사, 학생 역사동아리 지도교사와 학생, 일반 교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본 발표회는 한?미 간 군사 협야의 내용과 그 영향, 북?중 관계사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지정학적 함의(含意), 한반도 평화를 향한 남북한과 주변국의 노력 등에 대한 주제 발표 후, 발표자와 청중 간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제1주제에서 ‘한.미 간 군사 협약의 내용과 그 영향’을 발표한 오화진 교사(전남고)는 “정전협정 직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 평화 유지에 기여해 왔으나, 한국이 정전협정 체결과정에서 소외됨으로써 한반도 평화문제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우선 전쟁 원인으로 작용한 통일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주제‘에서는 북?중 관계사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지정학적 함의(含意)’를 발표한 김민선 교사(신용중)는 “북한을 이해하려면‘혈맹관계’라 일컬어지는 북·중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경제 관계가 결부되어 형성된 현재의 북·중 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때 한반도 평화의 지향점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3주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남북한과 주변국의 노력’을 발표한 정종재 장학사(동부교육지원청)는 “남북 관계의 대 장전인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관통하는 정신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평화적 방법으로 나아간 것이다”며 “상대를 부정하고 제압하려 했을 때 남북 관계는 파탄의 나락에 빠졌고 전쟁 위기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를 인정하는 가운데 긍정적 실천을 먼저 단행했을 때 선순환을 불러왔고, 남북은 상생?화해?협력?동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며 민족공동체를 향한 비전을 남북이 점진적으로 구현하여 그 동력을 키울 때, 주변국을 설득하고 견인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성태 수석교사(국제고)는 “우리 시민사회가 북한과 미국의 질주 속에서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가슴 조여야 했던 무력감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 국내 정치권과 주변국 지도자들에게 상대를 인정하는 가운데‘행동 대 행동’의 단계적 실천으로 신뢰를 확보하라고 요구해야 하며, 북한의 핵 실험?미사일 발사 조치와 미국 지도자들의 전쟁 불사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 이러한 일을 전개하는 데 역사교사들의 사명감이 요구되며, 광주 시민사회의 관심과 실천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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