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초등학교(교장 남화경)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웃 봉래초등학교(교장 손재곤)와 학생수련활동을 함께했다. 두 학교는 작은학교 교육과정 공동운영학교로 다양한 모험 활동으로 조화로운 심성과 협동·봉사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나로도학생수련장에서 공동으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수련장에 도착해 안전교육을 한 후, 장비를 갖춘 보트로 바다생존수영을 할 때는 성취감으로 환호성이 절로 나왔고 활동 후 직접 해 먹는 저녁 식사는 배가 고픈 탓에 두 그릇씩 뚝딱 먹어 치웠다.
저녁에 진행된 레크레이션의 함성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며 함께한 친구들과 협력과 존중의 경험도 했다. 이에 다음날 오전, 드론비행 체험을 마지막으로 1박 2일 활동을 끝내고 학교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백양초 5학년 김윤우 학생은 “일정표에 바다생존수영이 있어서 떨렸는데 노 젓기를 하고 망둥어 같은 바다 생물체도 잡으면서 엄청 재미있었다”며 “너무 작기도 했지만 생명 존중으로 물고기를 풀어주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이 많아서 짜장밥이 짜장국이 됐지만 직접 해 먹으니 맛있었다”며 “대화도 하며 함께 한 활동이 좋아서 수련활동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우리 지역의 학생수련장을 활용, 간편성은 물론 특화된 프로그램운영으로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었던 수련활동이었다”며 “덕분에 훗날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갈 의지가 생긴 멋진 체험을 실시해 준 나로도 학생수련장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