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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너 간’ 전남도교육청 조직개편…의회 시범실시 요구

 

 

전남도의회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학교지원센터 구축과 관련된 조직개편 조례안을 심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하려던 장 교육감의 공약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을 위한 조례개정안 긴급의안 제출 협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는 “내년 상반기에 학교지원센터를 시범 추진하며 효과와 문제점을 점검한 뒤 하반기에 본격 시행하라”고 요구해 올해 안에 조례안 통과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어 교육위원회는 “조직개편은 도교육청 내부의 갈등과 반대, 부실한 의견수렴 등으로 추진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며 “교육감의 핵심공약이라면 더 철저히 준비해 당위성을 확보했어야 하는 데도 졸속으로 추진해 직종간 불신과 갈등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는 “직선 3기 출범 이후 도교육청의 업무추진 과정은 너무 서툴고 미숙해 실망만 남기고 있다”며 “자신들의 업무 과중에는 이기적 갈등을 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고민은 찾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도의회의가 의안 제출과 관련된 협의 자체를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의회와 도교육청간의 소통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의회의 결정에 따라 도교육청의 학교지원센터 구축과 이에 따른 조직개편은 당초 계획보다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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