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의 요람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원장 조영희)에서 다문화가정 한글반 개강식을 지난 1일 가졌다. 이주여성들이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는 강좌다. 한글을 몰라 의사소통이 안 되어 곤란을 겪었던 이들의 생활 전반 불편을 해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강한 한글반은 몽고, 베트남, 태국 등지의 국적을 가진 이주여성들로 구성됐다. 한편 다문화가정은 다문화 아동들의 한글교육이 절실한 실정이어서, 다문화가정 초등학령기 자녀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쑤니쑤라파(태국·33세) 외 8명의 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다. 다문화 한글반은 23년 2월까지 주 2회(화·목)3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한글반 개강식에서 조영희 평생교육원장은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다”며 “이번 한글교육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건강한 사회일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 한글교육은 우리지역의 다문화교육을 담당하는 외국인 교육문화학교로 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