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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술고 “실종 아동들의 현재 모습은?”

광주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 8명이 지난 4일 광주 유스퀘어 영풍문고 앞에서 장기 실종 가족 찾기 특별 전시회를 열었다.

 

예술고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광주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의 ‘장기 실종 아동 찾기’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됐다. 2학년 서양화 전공 이하윤, 김지윤, 박아현, 정시온, 서보람 학생이 기획하고 1학년 미술과 이경원, 김현서, 박유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실종 아동들의 모습이 담긴 8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회에 앞서 학생들은 실종 아동 전문센터에 연락해 8명의 인적 사항을 담임선생님을 통해 전달받았다. 실종 정보와 실종 당시의 모습 옆에 수채화로 그린 몽타주를 함께 배치해 당일 현장 전시를 진행했다. 또 지속적으로 전시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를 열고 SNS로 홍보해 장기 실종된 분들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전시 당일은 실종 전담 센터 관계자분들과 실종자 가족분들과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전시 기획에 참여한 이하윤 학생(미술과 2학년)은 “TV 프로그램 끝에 나오는 실종 아동 홍보물을 보고 친구들과 함께 더 자세히 살펴보고 직접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종자를 찾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보고 실종에 대해서 더 주의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광주예술고 미술과 담임 김영민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예술가로서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던 전시였다”며 “학생들 스스로 장기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자랑스럽고 기특했다. 또한 학생들이 고민하는 지점에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의미 있고 특별한 전시에 지역사회가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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