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심사본을 최종 합격 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는 2009년 5·18민주화운동을 전면적으로 다룬 첫 인정교과서가 탄생한 이후 12년 만에 재탄생한 것으로, 변화한 사회상과 확장된 주제가 적극 반영됐다. 

교육감 인정도서 5·18민주화운동 교과서는 오는 3월부터 상무고 2학년 과정의 신설 교과인 5·18민주화운동 수업에 사용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선택 과목 개설을 통해 공식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교과서는 5·18의 발생 배경·전개 과정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물론 주먹밥이나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내용, 역사 왜곡 대응, 사회적 연대와 실천 방안에 이르는 깊이 있는 주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5·18을 다루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번 5·18민주화운동 교과서가 인정도서 승인을 통해 공식적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 교과서 보급과 교과목 개설을 권장하겠다. 5·18교육의 전국화와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5·18기념재단, 광주·전남 현장 교원들과 협업해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개발을 추진했으며 그 초간본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계기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