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교육청  / 광주교육청, 학폭심의위원 전국 최초 공모…공정성 시험대

광주교육청, 학폭심의위원 전국 최초 공모…공정성 시험대

광주시교육청이 학교폭력심의위원을 전국 최초로 공개모집한다.

학교 자체적으로 처리하던 학폭 심의 기능이 올해 3월부터 지역교육지원청에 신설되는 학교폭력대책심의원회로 이관되는데 따른 조치로, 학교밖 심의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광주 동·서부교육지원청은 8일 “2020학년도 학폭심의위원회 구성을 위한 심의위원을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교육청 단위의 학폭심의위원을 공모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심의위원회는 학폭의 예방과 대책,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 교육·선도·징계, 가·피해 학생 간 분쟁 조정 등을 심의하며, 동·서부 각각 30∼50명 가량 선발, 운영될 예정이다.

소위원회 형태로 6개 팀이 구성되고, 팀당 8∼9명이 2년 임기로 활동하게 된다.

심의위원 중 최소 3분의 1은 학부모로 구성되고, 나머지는 장학관이나 교육연구사 등 전문직 출신이나 학폭이나 학생생활교육 담당 업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전·현직 교원, 판·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 경찰, 의사, 청소년 관련 연구기관 출신 등으로 채워진다.

심의장소도 교육(지원)청이 아닌 제3의 장소로 정해 객관성을 담보했다.

교육청은 자천타천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심의위원들이 영입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신뢰도 높은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학폭을 학교울타리 안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보다 상급기관에서 다룰 경우 법적 다툼으로 비화되거나 행정업무 가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광주지역 학폭심의 건수는 전전년도 동부 388건, 서부 917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월말까지 동부 286건, 서부 92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심의업무 쏠림을 막기 위해 요일제 심의, 팀제로 인한 분담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Review overview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