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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등교 첫날, 고3 68명 귀가 조치

코로나19로 연기된 등교수업이 20일 고3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는 등교 첫날 고3 60여 명이 고열 증세 등으로 교실 입실도, 대면 수업도 받지 못했다. 

 

20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고3 재학생 1만4825명 가운데 1만4680명이 출석했다.

 

결석생 중 출석인정 학생은 86명으로, 선별진료소나 보건소 이송이 30명, 등교중지 대상 학생 46명, 체험학습 신청 학생 10명 등이다. 질병 결석과 미인정(무단) 결석은 각각 38명과 21명으로 전체 출석률은 99.60%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142개 고교 고3 1만6504명 중 99% 가량이 출석한 가운데 고열이나 설사 등으로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로 이송된 학생은 일반고 27명, 특성화고 11명 등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와 전남을 통틀어 귀가조치된 고3은 68명으로 파악됐다.

 

각 학교에서는 발열 체크 결과 37.5도가 넘는 학생들을 선별해 일시적 관찰실에서 관리했고, 이들 중 고열 증세가 지속된 학생들은 119 응급 차량을 통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로 이동해 치료 후 귀가 조치됐다.

 

이들은 자택에서 자율격리된 뒤 고열 증세가 사라지면 다시 등교하게 된다. 등교 중지 학생들은 주로 의료기관이나 자가진단 결과 고열이나 설사 등으로 등교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거나 권유된 사례들이다. 

 

이날 각 학교에서는 현관 입구 등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또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등교하는 모든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37.5도가 넘는 학생들을 선별해 일시적 관찰실에서 관리했다.

 

책상은 가급적 1m 이상 거리를 확보하고 좌석 배치도 일방향, 지그재그식, 시험대형 등 학급 상황에 맞게 최대한 간격을 넓혔다.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 초과된 학급은 교실 비품 등을 교실 바깥으로 빼내 이격거리를 최대로 넓히거나, 공간이 넓은 특별실을 교실로 대체했다.

 

급식실 식탁에는 대부분 칸막이가 설치됐고, 좌석을 지그재그식으로 배치하거나 일방향 앉기를 시행한 학교도 적잖았다. 급식은 간편식이나 대체식, 또는 일반식과 병행제공한 곳이 많았다.

 

장휘국 교육감은 “고3을 시작으로 80일간 기다려온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단계적으로 다른 학년까지 실시될 등교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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